지난 9월 중순에 화담숲 예매를 한 뒤, 10월 22일 토요일 화담숲 단풍구경을 다녀왔어요. 아직 단풍이 덜 들었을 것 같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단풍이 많이 들어 무척 예뻤답니다. 지금부터 화담숲의 기본정보, 주차, 모노레일, 화담숲 관람 소요시간, 단풍 구경 코스, 전체적인 후기 등을 관람 순서대로 자세하게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화담숲 기본정보
화담숲이란?
LG 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 운영하는 수목원이며
약 5만평의 규모입니다.
정식 개원은 2013년에 했으며
16개의 테마원과 국내 자생식물 및 도입 식물 4,000여 종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곤지암 화담숲 주소 :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1 전화번호 : 031-8026-6666 운영시간 : 매일(화~금) 09:00 ~18:00 (단풍축제기간제외) * 단풍 축제기간 (10/15~11/13) 주중(월~금) 09:00 ~18:00 주말(토,일) 09:00 ~18:00 입장마감 : 17:00 |
이용요금 | |||||
입장 요금 | 모노레일 요금 | ||||
성인 | 경로/청소년 | 어린이 | 성인/어린이 | ||
1구간 | 2구간 | 순환 | |||
10,000 | 8,000 | 6,000 | 4,000 / 3,000 | 6,000/5,000 | 8,000/6,000 |
< 화담숲 예약방법 >
[경기도 단풍 명소] 곤지암 화담숲 예약 방법 , 이용안내
경기도 단풍명소답게 화담숲 예매는 9월 중순 오픈되지 마자 바로 매진되었지만, 취소표가 간간히 풀리고 있어요. 매진이라는 글자에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수시로 들어가 보시면 표를 얻으실 수 있어요. 실제로 제 주위에도 취소표를 예매해 화담숲에 방문하신 분들이 꽤 계시답니다. (입장은 인터넷 예약제, 모노레일은 현장 예약제)
< 화담숲 입장 >
이용 당일 2시간 전이 되면 카카오톡으로 QR코드가 포함된 예매 티켓이 전송되어요. 타 블로그들을 찾아보니 예매 티켓이 발송된 2시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즉 3시 20분 예약이었으면 1시 2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단 뜻이죠.
저도 3시 20분 예약을 했는데 1시 23분이 되자 예매 티켓이 전송되었어요. 다만 저는 차가 밀려서 겨우 시간 맞춰 입장할 수 있었어요.
< 주차 >
토요일이라 서울에서 이동하는 길 자체도 차가 막혔는데, 화담숲 근처까지 오니 차가 더 막히더라고요. 그리고 리조트와 같이 있는 곳이라 주차장이 여러 군데 마련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할 곳이 없어 20분가량을 빙글빙글 돌았답니다.
주차장 자리가 없어서 저는 화담숲과 정말 먼 2번 주차장에 주차를 했어요. 멀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2번 주차장에서 화담숲까지 걸어서 20분은 족히 걸리더라고요. 사진에서 보시면 곤돌라 옆에 주차장 보이시죠? 여기가 화담숲과 가장 가까운 주차장이에요. 아침 일찍 화담숲을 가시는 분들은 꼭 저곳에 주차하시기를 추천드려요!
< 곤돌라 >
화담숲 가기 전 주차장 옆에 위의 사진처럼 곤돌라가 보이실 거예요. 저는 처음 방문해서 저게 예약한 사람들만 탈 수 있는 모노레일인 줄 알고 안 타고 걸어갔는데 알고 보니 누구나 탈 수 있는 곤돌라더라고요. 꼭 곤돌라 타고 올라가세요. 저 구간도 상당히 길고 경사져서 화담숲 입장 전부터 체력을 많이 소진하시고 올라가게 되실 거예요.
< 한눈에 보는 화담숲 지도 / 화담숲 관람 소요 시간 >
화담숲 관람 소요 시간 - 도보 : 약 120분 - 모노레일 2 승강장 하차 + 도보 : 약 90분 - 모노레일 3 승강장 하차 + 도보 : 약 60분 - 모노레일 순환 : 약 20분 |
한눈에 보는 화담숲 모습이에요. 지도로 봤을 때는 작은 수목원 같았는데 실제로 규모가 정말 엄청 크답니다. 저는 모노레일을 타지 않아서인지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었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해서 화담숲을 구경하고 주차장까지 오니 총 2시간 40분이 소요됐더라고요. 수목원이니 한 바퀴 돌아봤자 1시간 정도일 거라 생각했던 건 제 큰 오산이었어요.
화담숲 단풍 구경/ 코스 소개
화담숲 입장하는 곳이에요. 왼쪽에는 매표소가 있고 그곳에서 모노레일 표를 예매하실 수 있답니다. 참고로 모노레일은 예약제가 아닌 현장에서만 예약되며 오전 일찍 오셔야 모노레일을 예매하실 수 있어요. 저는 맨 밑의 전체적인 후기에도 적었지만 모노레일을 타는 것보다 걸어서 화담숲을 구경하시기를 추천드려요. 천천히 산책하듯 걸으면 숲도 더 많이 느낄 수 있고 군데군데 숨은 볼거리를 찾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오른쪽 사진은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천년 화담송이에요. 이곳이 포토존이더라고요. 참고로, 화담숲은 삼각대 반입이 금지이나 포토존 곳곳에 삼각대가 마련되어 있어 개인 삼각대가 없어도 사진 찍기 어렵지 않았어요.
천년 화담송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모노레일을 탈 수 있는 1승강장이 나와요. 모노레일 표를 예매하신 분들은 여기서 탑승하시면 된답니다. 맨 오른쪽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 단풍 사이로 내려오는 모노레일의 모습이 정말 장관이더라고요.
- 유모차, 휠체어 동반 고객 관람 가능
참고로 화담숲은 유모차, 휠체어 동반 고객도 모노레일 탑승 없이 화담숲 전체를 둘러보실 수 있어요. 실제로 2시간 30분 동안 화담숲을 구경하면서 유모차를 끌고 온 부모님들, 휠체어를 탄 관람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처음엔 '길을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어놨지? '싶었는데 길 곳곳에 붙은 설명을 보니 "빠른 계단길" "완만한 산책길"로 이런 식으로 길을 나눠놓다 보니 길이 복잡하게 느껴졌더라고요. 그래도 이해하고 나니 다양한 관람객들을 위한 배려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참 따뜻해졌답니다.
< 이끼원 >
화담숲은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져 있는데 길 중간중간 이렇게 테마를 소개하는 글들도 쓰여있었어요. 이곳은 이끼원이라고 다양한 이끼들을 만나볼 수 있는 구역이었어요. 이런 설명을 보고 화담숲을 산책하면 더 많은 것을 눈에 담을 수 있고 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사실 단풍이 많이 들지 않았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빨갛게, 그리고 노랗게 단풍들이 많이 들어져 있어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가을의 화담숲 정말 멋지지 않나요?
< 탐매원 >
이곳은 탐매원이에요. 푸른 잎들과 단풍들만 보다가 이렇게 알록달록한 꽃들을 보니 눈이 갑자기 확 트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실제 관람객들이 이곳에 앉아 사진을 많이 찍고 계셨어요.
< 자작나무숲 >
다음은 자작나무숲이에요. 약 2천여 그루의 자작나무가 노랗게 옷을 갈아입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원이랍니다. 일반 나무들과 다른 하얀 자작나무가 참 신기했어요. 나무가 탈 때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고 하여 '자작나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어요.
< 양치식물원 >
자작나무 숲을 지나면 양치 식물원이 나와요. 이곳은 고사리류의 식물들을 볼 수 있는 곳 인대요. 이곳은 화담숲에서 새가 가장 많이 출현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해요. 그래서 양치 식물원 내의 나무 몇 곳에 나무로 만든 모형 새를 만들어서 새에 대한 설명을 적어두기도 했어요. 마치 보물 찾기처럼 느껴져서 꽤 재미있는 구간이었답니다. 양치식물원이 화담숲의 가장 높은 부분이에요. 이곳에서부터는 다시 입구를 향해 내려가면서 숲을 구경하면 된답니다.
< 소나무정원 >
내려가는 길에는 이렇게 소나무 정원이 조성되어있었어요. 소나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 중의 하나라고 하는대요. 국내 최대 규모의 소나무 정원으로 약 1,300 그루가 식재되어 있다고 해요. 실제로 화담숲의 다양한 테마들 중 가장 운치 있고 제 마음에 쏙 들었던 정원이에요. 소나무들이 주는 아름다움과 우아함이 정말 멋지더라고요.
소나무 정원에는 소나무를 감상하는 법, 소나무 나이를 알아보는 법도 이렇게 설명이 되어 있었어요. 사람도 저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미남미녀가 있듯 소나무도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설명을 읽고 정원을 감상하니 '이 소나무가 잘생긴 소나무구나' '이 소나무는 나이가 몇 살 정도 됐겠구나' 알 수 있어서 더 재미가 있었어요.
소나무 정원에서 내려가는 길에 본 화담숲의 풍경이에요. 정말 장관이죠? 단풍이 30~40% 정도밖에 안들어도 이렇게 멋있는데, 100% 다 들면 얼마나 장관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전통담장길 >
다음은 전통 담장길이에요. 우리나라는 '차경'이라고 집 앞의 담장을 낮게 하여 먼 산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집 뒤의 구릉지는 '화계'라고 하여 계단식으로 화단을 만들고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었대요. 담장 너머로 보이는 산의 풍경, 그리고 화단의 꽃과 나무를 살펴보니 옛사람들의 정원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었답니다.
< 색채원 >
다음은 색채원이에요. 계절별로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가진 초화류들을 볼 수 있는 정원이랍니다. 가을은 핑크뮬리의 계절이라고도 하죠. 그래서인지 넓지는 않았지만 작은 구간에 이렇게 핑크뮬리가 가득 심어져 있었어요. 분홍분홍 하니 색이 참 고와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고 있었어요.
밑에 내려오면 카페&샵과, 번지 없는 주막이 마련되어 있어요. 여기까지 오면 화담숲을 다 구경한 것이랍니다. 이곳이 입구이자 출구이기 때문이에요. 번지 없는 주막은 해물파전, 병천순대 전 등을 파는 음식점인데 2시간 가량을 걸어서인지 식당 밖으로 풍겨져 나오는 전 냄새가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숲 구경한 후 식사할 예정이신분들은 번지없는 주막을 들리셔도 좋을 것 같아요.
곤지암 화담숲의 전체적인 후기
✔️ 약 2시간 이상 소요되는 꽤나 큰 크기에 놀람. ✔️ 유모차/휠체어 이용자들도 편안히 구경할 수 있을만큼 길 조성이 잘되있었음. ✔️ 곳곳에 테마를 구성해놔서 2시간 코스가 전혀 지루하지 않았음. ✔️ 모노레일을 타는 것보다 걸어서 구경하는 것을 추천! 볼거리가 훨씬 많음. ✔️ 재방문 의사 200% |
곤지암 화담숲을 처음 방문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저에게는 힐링되는 시간이었어요. 여러분들도 이야기가 있는 숲, 화담숲에서 단풍 구경하시고 즐거운 추억 만들어가시길 바랄게요. 이상으로 곤지암 화담숲 가을 단풍 구경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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